찾아라 Sensoderm zart-oel!!

2010. 11. 19. 04:112010EUROPE_eastern/제4막 돌아오는 그길에 서서

                                                         1년전 여행에서 찍었던 프랑크푸르트 시내...그때나 지금이나...

긴여행의 마지막 종착지, 프랑크푸르트 시내를 향해서 달려간다.
1년여전 6월 중순즈음에 시작한 엄마,아빠와 함께한 10여일의 유럽여행 이후에 혼자 더 남아서 동유럽을 가보겠노라 생각을 하고 부모님과 헤어져서 혼자 남아서 여행을 시작했던곳, 그곳, 프랑크푸르트로 돌아온것이다.
오늘은 여행의 마지막날 스럽게 적당히 천천히 일어나고 적당히 천천히..그리고 쇼핑도 좀하고 남아있는 유로화도 마지막으로 쓰고...그렇게 여행의 끝맺음을 맺으리라...

에탑에서 나와 차를 몰고 프랑크푸르트 시내로 들어서는데...아차차....
시내의 거의 모든 주차장이 1시간, 길면 2시간이 한도인 노상주차장이다....ㅜㅜ
여행의 마지막까지 주차문제가 나를 괴롭힌다. 그렇게 또 한시간여를 프랑크푸르트 시내에서 헤매이다 어떻게 운좋게 주차건물을 발견했다!! 심지어 도심거의 한복판이다. 게다가 노상주차장과 가격도 같다니!!

프랑크푸르트 중심부에 있는 뢰머광장, 광장주변의 건물들을 모두 독일전통의 양식으로 지어져있다. 여기서 사실하나!! 저 건물들은 모두 2차 세계대전때 소실되었던 건물이었고 이후 복원된 건물들이다.

그렇게 차를 세우고 오늘의 가장 큰 목적중의 하나인 형수님의 튼살크림인 Sensoderm zart-oel을 찾아서 프랑크푸르트 약국 탐방을 시작했다. 그제 오버암머가우에서 갔을때 더이상 생산이 안된다는 말을 듣긴 했지만 시골이라 없을수도 있다는 생각으로 마지막으로 다시한번 찾아보리라는 생각으로...
첫번째 약국에선...없는데 좀있다 5시즈음에 오면 갖다 놓겠다고 해서 예약증을 하나 끈어준다. 그걸받고...그때까지 프랑크푸르트 시내에서 무얼하나 하면서 그냥 여기저기 쇼핑을 하러 돌아다닌다. 1년여 전에 왔을때 만났던 홍대건축과 동생들이랑 돌아다녔던 곳을 기억하기도 하고, 그때 만났었던 프랑스에서 호텔경영? 뭐 그런걸 배우고 프랑스에서 일하다 한국들어가기 전에 프랑크푸르트에 놀러왔다는 누나와 돌아다녔던 곳에도 다시금 지나가 보기도 하고...또 형과 여행의 마지막으로 쇼핑을 했었던 곳을 돌아다니며 또다른 아이템을 발견하지 않을까 돌아다니기도 하고...

가장 중심가에 있었던 쇼핑몰,독특한 에스컬레이터 시스템을 가졌다.1층에서 올라가는 에스컬레이터를타면 무조건 최상층으로 이동, 그리고 내려올땐 층별로 에스컬레이터가 선다. 무조건 일단 올라가라는..

그러면서 첫번째 약국에 예약을 해두긴 했지만 기다려하는 시간이 너무 길기도 했고, 이미 오버암머가우에서 갔었던 약국에선 더이상 그 제품이 안나온다는 말도 들었기에 다른약국에 가서 더 찾아보기로 했다. 그렇게 여기저기를 돌아다니면서 확인한 결과...없단다...예약해두면 얼마후에 갖다 놓겠다는 곳도 있었다. 그러면서 들르던 약국중에 친절해보이고, 예쁜 누나가 있는 약국에서 붙잡고 좀 길게 물어봤다. 확실하게 있는건지 약국총판?(독일은 지역별로 그런곳이 있는거 같았다. 거의 모든 약국에서 없는 약을 주문하면 언제까지 다시오면 그약을 갖다놓겠다고 하고 예약증도 끊어주는걸로 봐서...)같은곳에 확실히 한번 물어봐 달라고...역시나 친절한 그 누난 직접 물어봐 주고 그약이 더이상 생산안된다는 확실한 대답을 해주었다. 머 그래서 며칠간 열심히 찾아헤메던 Sensoderm zart-oel는 결국 구입못하고...

                                  여기도 자라가 있다!! 희영아 어떻할꺼야!!자라만 보면 이제 무조건 들어가자나...


     코메즈방크 사옥, 프랑크푸르트는 EU의 경제중심도시 같은곳? 유럽중앙은행도 있고...맞나 몰라..ㅎㅎ


프랑크푸르트 시내를 여기저기 돌아다니면서 그냥 앉았다 걸었다, 정말 뚜렷한 목적같은거 없이 여행의 마지막을 그렇게 보냈다. 프랑크푸르트에서 떠나기 전에 아까 맨처음 예약했었던 약국을 다시 방문해 보니...역시나 거기도 없긴 마찬가지...있었더래도 이미 생산안되는 제품이니 얼마나 오래 묵혀둔 제품일까...

그렇게 프랑크푸르트 시내를 돌아다니고 마지막으로 마실 맥주한병씩을 골라 구입하고 숙소로 돌아와서 마지막을 정리했다.
(물론 쉽게 돌아오진 못했다.ㅎㅎ차를 주차해둔 주차빌딩을 찾지 못해서 빙글빙글...ㅎㅎ 그냥 아람이의 말을 들을껄 괜히 아닌거 같다고 우기다...ㅎㅎ아람아 미안~다음부턴 너의 공간감을 무조건 믿을게..ㅎㅎ)
유럽에서 마지막으로 마신 맥주이자, 난생 처음으로 마셔본 코로나.
이때 처음 코로나가 멕시코 맥주인걸 알았고, 이때부터 코로나가 좋아지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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