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자뷰

2010. 11. 18. 13:012010EUROPE_eastern/제4막 돌아오는 그길에 서서

어제밤 늦게 오버암머가우에서 나와서...열심히 열심히 오랜만에 밤길을 달리다 고속도로변에서 잠을 들었다 깼다. 오늘의 목적지는 로텐베르크...
정확히는 아니지만 1년여 전에도 여행의 끝맺음을 할때즈음 왔었던 로텐부르크이다.
물론 그때는 형과 시트로엥으로 나를 착각에 빠지게 만들었었던 SEAT사의 LEON이라는 차와 함께였지만..날씨는 여전히 흐리고 춥다...여행을 시작할때는 정말 맑고 더운 한여름이었다면 2달여가 지난 지금은 여름이 끝나고 가을...아니 겨울에 접어드는 기분이랄까...물론 시작했던 곳은 프랑스의 파리이고 지금은 독일의 중부지방 어느곳이긴 하지만...한철을 유럽에서 보낸 기분은...
지나가는 길에 'OPEN AIR'라는 독일의 유명한 록페스티발이 열리는 지방을 지나치고...(여기에 가기 위해 독일 각지에서 온...오통 검은색으로 치장을 한...30여분을 달려도 끝나지 않는 긴 차량행렬을 보면서 잘못하다간 한대 맞겠다는 공포감도 느끼고..ㅎㅎ)정확히 작년에 왔었던 똑같은 주차장에..그때와 똑같이 무료주차가 아닌점에 투덜대면서 로텐부르크 안으로 들어갔다.

그때는 날씨가 맑고 사람이 많았다면 오늘은 비도 오고 사람도 별로 없어서 좀 을씨년 스러운 분위기였지만, 1년만에 다시 돌아오는...마치 고향으로 돌아온 기분을 느끼면서 여기저기를 걸었다. 1년전의 기억을 회상하면서 이길저길 이상점 저상점을 들어가면서 그때 봤었던 것을을 마치 숨은그림찾기 하듯 기억을 더듬으며 돌아다니는 기분이란...그리고 그때 발견하지 못했다 새로운 재밌는것을 찾는 느낌이란...ㅎㅎ
여행할만한걸?ㅎㅎ

로텐부르크의 비누방울 부는 곰돌이님(로텐부르크엔 재미있는 장난감들이 많다. 혹 로텐부르크를 가게 된다면 코 고는 곰돌이님을 찾아보시길...)

1년전에도 그랬었던것 처럼 2시간 남짓 여기저길 돌아다니고 크리스마스 상점에 들어가서 간단하게 구경을 해주고...아주 친절한 주인 아주머니가 계신 곳에서 재미있는 장난감을 구입하고, 형네 부부에게 선물할 와인스텐드를 구입하고 그렇게 이번여행의 종착지인 프랑크푸르트로 향했다.

프랑크 푸르트...처음 독일을 왔었을때의 두려움을 프랑크푸르트에서 작년에 보냈었던 일주일을 통해서 독일의 새로움? 그리고 편안함을 나에게 주었던 그곳으로 다시 돌아간다...


프랑크푸르트의 외곽 어느곳의 에탑 호텔에 묵기위해 호텔주차장에 차를 세우는 순간...
나에게 문자 한통이 온다...잊을수 없는...말할수 없지만 앞으로의 많은 일들이 일어나게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