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11. 1. 23:40ㆍ2010EUROPE_eastern/제3막 REFRESH
부드바에서 잠시금 만난 세르비아 청년과의 대화...뭔가...무섭긴했지만 친절해 보이는 청년..그래서 조금은 안심을 한채로 세르비아로 출발한다. 오늘의 목적지는?? 스튜데니카 수도원으로 가는 길의 중간에 있는 캠핑장이다.ㅎㅎ
오늘의 일정은...뭐 일정이라 할것도 없다. 잘 쉬었으니 갈수 있을만큼 달려가는 거다. 쭉쭉~
캠핑장으로 달려가면서 본 세르비아의 풍경은...뭐랄까...굉장히 매력적이었다. 도시지역은 그냥 지나쳐갔지만 나머지의 자연풍경은....고원지대 비슷한곳을 지날때의 느낌은...뭐랄까...아...여기의 사진도 없다...아쉽다. 정말 아름답고 세르비아의 이곳이 아니고선 왠만해선 볼수 없는 절경이었는데...차를 세우고 사진을 찍지 못한것이 아쉽다.
세르비아의 캠핑장에 도착...근데...이거 캠핑장이...ㅎㅎ 동유럽에 온게 실감이 날정도다. 아무도 없다. 날씨도...이거 고원지역이라 그런지...엄청 습하다. ㅎㅎ 망했네...다행인건...유로를 받아서 세르비아돈을 환전할 필요가 없다는거, 그리고 캠핑카도 빌렸는데 그거까지 해도 비용이 4명이 20유로 정도로 싸다는거...싸서 좋군...
근데 여기서 캠핑하는사람이...우리뿐이다.ㅎㅎ 우리 바로 앞집은 캠핑카에 사시는 캠핑장 주인님 정도 되시는 가족분..그냥 올라오는 길에 있었던 호텔같은 곳에서 잘껄 그랬나...그래도 거기 얼마나 비쌀지 짐작이 안가니까...
으이...추워라~ 얼어죽겠다~~
적당히 죽치고 있다가...드라이브를 나가기로 한다.
운전자는? 유균형 님이다. 오는길에 차도 거의 안다니고....한적한곳이고 해서 균형이 운전연습겸 그렇게 달린다~ 조수석엔 희영일 태우고...ㅎㅎ 이날이 희영이가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앞자리에 앉은 날이 아닐까...
멋지게 운전하시는 균형님...
그렇게 달리다 엄청 멋있는 장관을 발견했다. 말로만 듣던 산안개...
와~ 멋있어~ 나오길 잘한거 같다. 인터라켄에서 일찍 서둘러 나올땐 물안개를 보았는데 이번엔 산안개...
동유럽 일정에서의 잊지못할 또하나의 자연의 아름다움이 아니었을까...
자연의 신비로움에 감탄하고 있는 K군
즐거워 하시는 Y군
혼령이 되어버린 B양
아름다운 풍경을 뒤고 하고 정상적인 가족사진 한장!
그러다 좀비가 되어버렸군...왠지 영와 미스트가 생각난다...
그렇게 아름다움을 즐기다 균형이의 운전연습을 좀더 하기로 하고 길을 따라 들어가는데...산길이다...조금더 가다 보니 어? 집이 한채 나오네...근데....미친듯이 개들이 달려든다. 으아~~ 한두마리가 아니다..말그대로 개떼다...ㅜㅜ 자칫 멈췄다간 집에서 개주인일듯한 세르비아인이 총을 꺼내들고 나올거 같다.아~
균형아 멈추지 말고 계속 달려~ 그렇게 개들의 구역에서 벗어났는데 이거...산길이다. 왠지 더 들어갔다간 정말 세르비아에서 비명횡사할거 같은 느낌....결국 차를 돌리고...다시금 그 무서운 개떼들이 살고 있는 집앞을 무서운 속도로 지나쳐서...무사히 캠핑장으로 돌아왔다.
1시간여의 잠시동안 나들이했었는데...그 처참함의 기억은...우리 차에 고스란히 남아있었다.ㅎㅎ 정말 똥차가 이런거구나 할정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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