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브로브니크

2010. 10. 30. 01:502010EUROPE_eastern/제3막 REFRESH



여행, 그리고 휴식...
일상의 피로에서 벗어나고 휴식을 갖기 위해서 여행을 계획하고 떠난다면
여행중의 낮선환경과 몸에 맞지 않는 잠자리와 먹거리 때문에 생긴 여독을 풀기위해 하루쯤 아무것도 하지 않고 그냥 호텔방에 누워서 쉬기도 한다.
창에 쳐져있는 나무 블라인드 사이로 보이는 아드리안해로 지는 저녁노을을 보면서 여행을 시작했을때를 생각하고, 앞으로 남은 일정을 계획하면서
여행으로 지친 심신을 가다듬고 다시금 힘을 낸다.

 

어제의 민박집에서 이틀을 묵고자 하는데...이거 손님을 받았다고 나가란다..어쩔수 없이 이동!! 다행히 바로 옆집에 또 민박집이 있다. 드브로브니크는 아마도 발칸반도에서 가장유명한 휴양지가 아닐까 싶다. 민박을 할수 있는곳도 엄청 많고, 중심가 부근엔 5성급 호텔도 있고...오늘 나의 일정은 아무것도 없다. 그냥 쭉 잔다. 애들을 내 보내고...나중에 들어와서 저녁밥줄때 깨우라 그러고 그냥 잔다. 자고 또 자고...

그렇게 푹~ 쉬고, 시내를 갔다 돌아온 애들이 해주는 맛있는 저녁을 먹고 체력보강!!
혼자 저녁에 시내로 나가보기로 한다. 그래도 이까지 왔는데 나가는 봐야지...체력도 정신력도 회복햇으니...


낮에는 어떤 풍경인진...잘 모르겠다. 그냥 애들이 얘기 해줬던곳이 여긴가 짐작하면서 걷고 걷고...
애들이 말하길..아마 낮에 내가 갔으면 엄청 싫어했을거랜다. 사람이 미치도록 많았다고...저녁에도 여전히 사람이 꾀나 있는걸 보니...낮에 안오길 잘했다 싶다. 안그래도 어제의 일로 지쳐있었을텐데..덥고 사람에 치이고 했으면...ㅎㅎ


여기저길 돌아다니고 있는데...갑자기 뒤에서 누군가 내 가방을 낚아 채려한다.
"헐 소매치긴가? 어떻게 대처하지..."라는 생각을 그 찰나에 하며 돌아서는 순간!!

뒤에서 균형이가 웃고 있다.ㅎㅎ
아까는 안나온다기에 혼자 나왔었는데 이녀석을 언제 나온것이야?? 게다가 어떻게 또 날 바로 찾았지?
무튼 같이 나온 희영이와 균형이랑 셋이서 좀더 야경을 구경하다 여기 관광온 사람들이 다들 하나씩 의자를 차지하고 밤공기에 취해, 음악에 취해 술한작씩을 하기에 우리도 어딘가에 자리잡았다.


뒷골목에 있는 아이리쉬바에 자리를 잡고 이곳의 맥주인듯한것을 한병씩 시키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면서 오늘하루를 정리하고, 여행에서의 추억을 다시금 기억하고...장소도 분위기 있고...술도 맛있고...좋다~ 드브로브니크.


너무 늦지 않은시간에...버스가 다니는 시간에 맞춰서 적당히 일어서서 다시금 민박집으로 도착~
어제의 스트레스 지수가 오늘은 얼마?? '0'이다. 자 그럼...내일 다시 출발해 볼까? 근데 차가...잘...달려 주려나...차도 하루 쉬었으니 머...회복했겠지머..ㅎㅎ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