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10. 28. 01:25ㆍ2010EUROPE_eastern/제3막 REFRESH
간밤에 동양화 감상을 하고, 차로 돌아와서 잠을자고 깨어났더니, 진원 유림에게서 문자가 와있다. 걔넨 이제 서울로 돌아가는군...한편으로는 여행을 마치고 돌아가는 걔네들이 부럽기도 하고...한편으론 좀더 유럽여행을 지속할수 있는 내 상황이 더 좋기도 하고...
텐트를 걷고 캠핑장을 나선다. 오늘의 목적지는 류블라냐 시내...슬로베니아에 들어온지 3일차인데 이제서야 시내로 들어간다. '뭐가 있겠어?'라는 생각에 그냥 적당히 걸으면서 아침겸 점심이나 먹고, 아람이 따라 우체국도 가고, 이것저것 살게있으면 사고...그렇게 류블라냐 시내로 들어왔다.
카메라를 들고 신나신 희영님...아람일 찍고 계시군요..서로 사진찍는 상대방 찍기!!ㅎㅎ
내 발의...10배쯤은 되 보이느 듯한 퀵실버 슬리퍼...
류블라냐 시청? 뭐 그쯤 되보이는 곳에서 슬로베니아에 왔음을 인증!!
류블라냐 시내를 흐르는 강. 어느 도시나 그러하듯 도시의 중심을 흐르는 강이 있군...
GUST라는 샌두위치 가게?에 앉아서 간단히 아침겸 점심..
시내 중심에 열린 시장. 우리가 갔을땐...12시즈음이라 파장 분위기가...
유럽의 시장엔 참 신기한게 꽃가게가 엄청 많이 연다.
즐거운 한때를 보내고 계신 신혼부부...감자좀...많이 샀니??
류블라냐의 상징? 드래곤...왠지 도시의 이름에서 부터 용의 기운이 느껴지지 않는가..류블라냐...딱 어느 판타지 소설에 나오는 드래곤 이름 같다.
시내를 구경중입니다!! 시낼 돌아다니다 우리나라의 천원마트 같은 곳에서 숟가락 포크를 구입하고, 아람인 엽서도 보내고...
류블라냐는 슬로베이나의 수도...동유럽의 발칸반도...
뭐랄까...동유럽을 오기전에 예상했던 뭔가 좀...동유럽만의 그런 보헤미안 적인 분위기가 느껴지는 도시이지 않을까 하는 상상을 했었지만...완전히 새련되고 깨끗한 도시이다. 알프스 산자락의 한군데 자리잡은 나라이기에 자연환경도 너무나 깨끗하고, 또...인구도 별로 안되기에 밀도도 높지 않은...게다가 동유럽국가중에서 가장 국민소득이 높은 나라라고 하니...동유럽 같이 않은 첫번째 나라 슬로베니아, 안녕~
이젠 크로아티아로 간다!!
본격적으로 동쪽으로 동쪽으로 이동!!슬로베니아의 국경을 넘어 크로아티아로 입성!!
오늘의 목적지는 내일 둘러볼 플리트비체 국립공원을 가기전 근처의 어느 캠핑장이다. 동유럽을 오고사서부턴 도심을 여행하기 보단 풍경이 아름다운 그런곳을 찾아다니는 여정이다. 동유럽에 대한...정확히는 발칸반도의 불안한 정세에 대한 우려?(불과 20여년전에 보스니아 내전도 있었고, 코소보 사태도 있고..)뭐 그런 걱정때문에 좀더 안전한곳으로 다닌다고나 할까? 우리에겐 잘 지켜야할 차도 있고...게다가 이동네에선 드문 동양인 관광객이니...그렇게 크로아티아로 왔다!! 크로아티아의 풍경은....음....돌받이 많군...좀 척박한 땅인거 같다.
어제 슬로베니아에서의 날씨가 구렸던 덕분에 빨래를 다시하고...(근데 여기의 날씨는 빨래를 하기엔 정말 날씨가 좋다! 바람도 잘 불고, 햇볕도 강렬하고...아마 희영이 균형이가 가져온 빨래집게가 없었다면...빨래들이 어딘가로 사라졌을지도 모를만큼의 바람이 쌩쌩~)
오랜만에 애들을 공중부양 시키며 놀고...
처음으로 커플티를 꺼내입은 신혼부부...좋아라 열심히도 뛰는 아이들..잘~ 논다~ㅎㅎ
그렇게 크로아티아에서의 첫날도 적당히 놀면서 하루를 보낸다. 여기 캠핑장은 참 좋은것이...캠핑장에 묵으면 캠핑장 앞에 있는 식당에서 특별메뉴를 싼가격에 먹을수 있다. 그래서 오늘의 저녁은 헤먹는게 아니라 오랜만에 식당에서...제대로 된...ㅎㅎ(동유럽으로 오면 느끼는게...음식값은 싼데 비해서...음료값은 여느 다른 유럽의 도시와 동일하게 비싸다. 아니..오히려 더 비싼 경우도 있고...무튼 콜라...비싸다..ㅜㅜ)
이 길위에는 캠핑장은..여기말고 2-3군데가 더있고, 콘도같은 민박을 할수 있는곳이 많다. 워낙 플리트비체 국립공원이 유명하다보니...숙소걱정은 별로 하지 않아도 되는곳..단! 차가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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