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11. 11. 23:26ㆍ2010EUROPE_eastern/제3막 REFRESH
오늘의 목적지는??
딱히 없다. 그냥 돌아가는 길이다. 그냥 길을 달려가다가...적당히 시간이 되면 어딘가에 멈추어 서서 쉬는...뭐 그냥 그런 날이다.
길가의 풍경조차도 이제는 다르게 보인다. 처음 여행을 시작했을땐 길가의 해바라기가 한창이었는데 이제는 다 시들시들해져 있거나, 수확이 끝났거나...
발라톤 호수에서 출발해서 오스트리아 빈으로 가는 중간의 어느기점인 죄르까지가 오늘의 일정이다. 오랜만에 아니 처음으로 세차다운 세차를 하기도 하고...근데 여전히 세르비아에서 폭풍으로 달렸던 그 흔적은 지워지지가 않는다. 숙소는...마땅히 찾아둔곳이 없기에 그냥 오랜만에 네비양이 추천해주는 호텔로 간다.
헝가리인데...게다가 작은 도시인데 비싸봤자 얼마나 비싸겠는가...
꾀나 깔끔하고 아담한 호텔에다 짐을 풀고 차를 그냥 두고 시내로 고고싱~도시 중심에서 이렇게 가까운곳에서 호텔에서 자보긴 또 처음이네...ㅎㅎ
아람일 고생시킨 무지막지한 돌림계단
호텔에서 나와 10여분을 걸어서 요렇게 생긴 아치형 다리를 건너면
그대도 도나우 강인가요??
요렇게 생긴 죄르라는 도시의 시내중심가가 나온다.
광장도 있고...
오늘은 희영이가 아이스크림 쏘는날!! 이유인 즉슨 어제 발라톤 호수에서 내기아닌 내기를 했었다. 서울에 있는 누군가에게 문자를 보냈을때 가장 늦게 답변이 오면 지는 그런 내기...ㅎㅎ 1등은 간발의 차로 그분에에게서온 문자를 받은 아람이가, 난 아깝게 2등~ 균형아 뭐했어??
무튼 아이스크림~
여기까지 와서도 쇼핑몰에 들러서 ZARA를 찾아간다. ㅎㅎ 다음번 여행컨셉은 전세계의 ZARA매장 투어를 하던지 해야겠다. 누군가 스타벅스 매장만을 찾아서 여행한다는 사람도 있는데 나도 한번? 아람아 우리한번 해볼까??ㅎㅎ
헝가리에서의 마지막 식사...마지막이기에 있는 돈 없는 돈 달달 긁어서 주문을 한다...모자라거나 남아서는 안된다. 여기서 모자라면...대책이 없거니와...남아도...이젠 쓸수가 없다. 헝가리도 안녕이군~
이번 동유럽 여행에서 ZARA 못지않게 가장 큰 수확물중 하나인 'KINLEY' 맛도 좋고 가격도 싼 토닉워터.
알다시피 유럽에선 탄산음료가 가장비싸다. 맥주야 그지방 맥주를 구입하면 물보다 싸기도 하지만 술을 잘 안마시는 사람의 입장에선 딱히 마실게 없다. 그래도 음료없이 밥을 먹자니ㅠㅠ 그래서 선택한게 KINLEY!! 물은 꾀나 비싸고...그렇다고 탄산음료를 마시자니 더더욱 비싼데...물값으로 마실수 있는게 킨리다.ㅎㅎ 맛은 그럼 어떠냐고?? 난 왜 이게 우리나라엔 안파나 싶다. 사이다도 아니면서 묘하게 맛있는...콜라를 에너지드링크처럼 마시는 나에겐...이건정말...최고의 에너지드링크이다...ㅎㅎ 다음부터 어디든 여행가면 무조건 KINLEY부터 찾을테닷!!
헝가리에서의 마지막 식사를 끝내고...어슬렁 어슬렁 도시를 돌아다니다
적당히 지는해를 보면서 숙소로 돌아간다.
숙소에서 어제산 못다마신 토카이 와인을 마셔줘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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