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숙한 풍경속으로...
2010. 9. 24. 06:07ㆍ2010EUROPE_eastern/제1막 익숙함, 그리고 새로움
어제 도착한 파리에서의 첫날은 설레임과 헤메임, 그리고 황홀함이었다면
오늘의 파리는 진정한 의미에서의 여행의 시작이었다. 파리에서 조금 외곽이었던 호텔에서 파리시내로 진입하면서 이전에는 미처 눈치채지 못했던 파리지엥들의 난폭한 운전 솜씨에 한번 놀라고...오늘의 첫 목적지인 오르세 박물관을 가기 위해서 주차장을 찾았으나 2시간동안 차를 세울곳을 찾지못하고 빙빙 돌면서 파리의 교통난에 또한번 놀라면서...어제 저녁엔 파리의 야경을 보았다면 오늘은 비록 차를 타고 있으면서였지만 파리 시내의 주요관광지를 다 둘러 보았다는데 위로를 삼으면서 오르세 미술관 뒷길에 겨우 차를 세우고 오르세로 향했다.
파리에서 박물관만 보면 된다는 아주 야심차고 뚜렷한 목표를 가진 아람이가 나의 입장권도 사준 덕분에 함께 오르세 미술관을 둘러보면서...제목만...아니 책에서 그냥 보았었던것 같은데 하는 그림들을 조금은 자세히 볼수있는 좋은 기회였다...(아람아 그림 가이드 고마웠어..ㅎㅎ근데 지금은 또 하나도 생각안나ㅋㅋ)아쉬웠다면 예전엔 그래도 실내에서 사진촬영이 자유로워서 자연스레 사진을 찍을수 있었는데 아예 사진을 못찍게 해서 사진을 찍을수 없었다는점? 물론 몰래몰래 사진을 찍긴 했지만 말이다..ㅋㅋ
오르세 미술관 구경을 마치고 주변에있는 가게에서 간단히 점심을 해결하고...원래는 다른곳으로 차를 갖고 이동을 해야 했으나...ㅜㅜ 주차를 하지못해 2시간동안 헤매었던것을 기억하면서 비록 주차딱지를 떼일지라도....(파리의 주차기계가 거의 대부분 카드식으로 바껴있어서 주차카드를 어디서 구입하는지 몰랐던 당시에는 그냥 무작정...ㅎㅎ) 많은 거리를 걸어야 하는 부담감이 있었지만....차에서 주차를 하지못하는 스트레스보다는 낫다는 생각으로 오후의 관광은 걸어서 다니기로 했다. 물론 여기엔 이전의 경험상 파리 시내가 그리 크지 않다는...걸을만 하나는 전제에서 시작하긴 했지만...ㅎㅎ
차를 타면서 돌았던 파리시내와 걸으면서 느끼는 파리시내는 또다른 풍경으로 다가왔고 세느강변을 걸으면서 강변을 여유롭게 산책하고 벤치에 앉아서 책을 읽는 파리지엥(사실 나와 같은 관광객인지 아닌지는...^^)을 보면서 파리에서의 여유로음도 느꼈다.
그리고 노틀담 성당에서는 정말 우연치않게 주말부터 함께 프랑스 중서부 여행을 다니기로한 또다른 여행의 동반자 유림, 진원을 주말이 시작되기도 전에 만나게 되면서....
원래 여행에서 우연히 아는사람을 만나면 반가움이 앞서기 마련인데 불과 이틀전까지도 학교에서 보던...그리고 주말부터 일주일동안 실컷 볼사람들을 만나서 그런지 서로 반갑다는 마음이 들기보다는 여행에서 새로운 경험조차 하기전에 알던사람을 또 봐야한다는 황당함이 앞서서인지 실없는 웃음으로 잠깐의 만남을 기억하고 헤어지고 각자의 여행의 계속 했다.
황당함의 만남 이후에 파리여행의 또다른 목표중의 하나인 에펠탑으로 이동했고, 에펠탑주변엔 차 세울곳이 많다는 경험으로 오르세 미술관 옆에 세워둔 차를 갖고 에펠탑으로 이동했다. 역시나 에펠탑 옆에는 공원이라 그런지 차를 세울곳이 많았으며 저녁에는 무료주차가 가능한 아주 좋은 시스템 덕분에 주차딱지 걱정않고 차를 세우고 에펠탑을 올랐다.
원래는 에펠탑 위에서 야경을 보면서 아주 근사한 저녁을 먹기로 했으나....아주....아주 비싼 가격때문에 저녁은 포기를 하고...저녁을 먹으면서 여유롭게 야경을 보리라 계획했어서 에펠탑을 조금 이른 시간에 올라간 덕분에 에펠탑위에서의 야경은 포기하고 주변에서 저녁을 사먹고 에펠탑 밑에서 야경을 보기로 하고 내려왔다. 또한 오늘은 차에서 잠을 잘 계획이었는데 차를 세워둔 곳이 에펠탑을 아주 잘 조망할수 있는 곳이기도 해서 별 망설임 없이 내려왔다.(사실은 탑위에서 제대로된 야경을 볼만큼 기다리면서 할수있는 일도 없었고,,,더더욱 중요한 이유는 배가 고팠다는 사실...ㅜㅜ)
차안에 누워서 에펠탑을 보면서 잘수 있다는 사실에 엄청나게 즐거웠고 흥분됬지만 주변이 너무 밝고 지나다니는 사람이 많아서 자기엔 불편할수도 있다는 생각에....그래도 원래 오늘은 차에서 한번 자보기로 한날이기도 하거니와 내일 유림이를 데리러 가기도 해야하기때문에 유림이 숙소근처의 조용한 외곽 어딘가의 학교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차에서의 첫날밤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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