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핑의 천국...안도라?

2010. 10. 3. 02:552010EUROPE_eastern/제1막 익숙함, 그리고 새로움

 뚤르즈에서의 마지막 밤을 그렇게 마무리 하고...
바르셀로나로 이동하기전에 안도라를 들렀다. 스페인과 프랑스 사이에 끼어있는 작은 산간마을 안도라...
쇼핑의 천국이라는 말만 믿고 열심히 열심히...
대관령 고갯길보다 더 꼬불꼬불한길을 해발 2000m가 넘는 곳까지 열심히 올라왔으나...

                                                                                    안녕! 안도라(프랑스쪽에서의 안도라 국경)

                                     그렇게나 말을 안듣는 네비년이지만 해발고도 2000m인건 잘 알려주네요..ㅎㅎ


ㅎㅎ
어디가 쇼핑의 천국이란 말인가!!
먼저 도착했었던 그러나 지나쳐서 나중에 다시 들었던 산 정상부분에 있었던 안도라의 마을은 쇼핑의 천국이긴 했다.
단지 술을 좋아하는 분들이나...담배를 좋아하는 분들에게는...^^

정상의 안도라를 뒤로하고 스페인쪽의 안도라는 쇼핑의 천국이긴 했으나...뭐랄까...예전에 갖고 있던 그런 이미지의 동네는 아니었다. 그냥 유럽의 모든 명품샵들을 모아돈 곳이라고 해야할까...면세인건 같은데 그렇게 많이는 싸지는 않는...주차비도 꽤나 비싼...

정상의 안도라는 일반 서민들...담배값, 술값이 비싸서 잘 사지 못하고..생필품 값이 싼...정말 유럽의...아니 근처의 프랑스와 스페인의 소시민들이 싼값에 생필품을 구입할수 있는 그런 곳이었다면..

아랫마을 안도라는 유럽의 모든 명품을 한번에 쇼핑할수 있는...그러나 결코 싸진 않는..유럽의 부자들만을 위한...부자들을 위한 쇼핑의 천국인것만 같았다.

내가 바랬던건 나에게 쇼핑의 천국이길 원했던 것인데...나에겐...그냥...ㅎㅎ
아! 기름값이 정말 싸긴 했다..ㅎㅎ 유럽에서 처음으로 리터당 1유로도 안하는 아니 0.9유로조차도 안되는 기름값에..ㅎㅎ결국엔 내가 아니라 또 푸조에게만 배를 채워주었다...

그런 실망 아닌 실망감이 있긴 했지만....2000m위의 산안개 낀 모습에서 묘한 매력을 느낄수 있었고, 그 길을 오르면서, 그리고 내려가면서 마주친 마을의 풍경풍경들이...충분히 매력적이었다.



그렇게 안도라를 뒤로 하고 여행 1막의 기착지이고 여행 2막의 시작점인 바르셀로나로 향했다.
스페인으로 향하면서 바뀌는 주변의 풍경을 보면서, 아 정말 이제 여행의 한부분이 끝나는구나를 실감하면서 바르셀로나에 도착..진원이와 유림이를 숙소에 내려주면서...약간의 아쉬움과 어느정도의 후련함...그리고 앞으로 아람이와 다시 둘이다닌다는 점에서의 약간의 걱정스러움? 왜 든자리는 모르지만 난자리는 안다고..앞으로 다시 희영이와 균형이가 오기전까진 조용한 여행을 하겠구나 하는 생각을 가지고 바르셀로나의 첫날밤을 맞았다.

열흘 남짓의 여행의 피로를 풀기위해서 약간은 경비가 초과되긴 하지만 차를 놓고 다닐수 있다는 점과 밥을 잘 먹을수 있다는 장점이 있었기에 시내 중심의 한인 민박집에 짐을 풀고 주말저녁에 있다는 음악분수쇼를 보면서 그렇게 여행의 1막을 끝내고 2막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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