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키루나 스노우 페스티발(1.26~1.29)

2012. 1. 29. 00:322011-12SWEDEN_working holliday

매년 1월 말쯔음에 키루나에선 스노우 페스티발은 한다.
올해는 1.26~1.29일까지...아마도 1월 마지막주 금토일을 그 기간으로 삼는거 같다.
내가 스노우페스티발을 알게 된건...한주에 한번 오는 키루나 신문을 통해서...이다.
무려 2면에 걸쳐서 자세한 일정과 장소별로 어떠한 프로그램이 있는지도 설명되있어서...안그래도 슬슬 키루나의 삶애 질려가던 나이기에..올커니 하고 부푼기대를 갖고 한주동안을 기다렸다. 실질적인 첫째날인 금요일엔 자다가 오전에 시내로 나가는 시간을 놓쳐버렸기에...벼르고 별려서 드디어 어제 스노우페스티발을 갔다 왔다.

지역 신문에 실린 키루나 스노우페스티발 행사 안내.

패스티발의 중심장소는 키루나 메인 관광안내소가 있는 FOLKETS HUS

 FOLKETS HUS 앞 주차장에선 스노우 모빌의 전시가 있고, 50kr짜리 스노우모빌 복권같은것도 팔고 있었다. 한번 해서 걸리면 스노우모빌타고 집에 갈까 생각도 했으나...난 그런쪽으론 운이 없어서...


여기 전시된 스노우 모빌의 가격은...왠만한 중소형차 한대값...키루나 처음왔을때 하루 7번 버스가 다닌다는 소릴듯고 진짜 스노우모빌 중고로라도 하나 사야되나 했었다는...물론 돈이 없어서 바로 생각을 접었지만...ㅎㅎ 그리고 스노우모빌과 스노우모빌에 연결해서 끌고다닐수 있는 썰매도 전시중이었다. 썰매가 말이 썰매지 지붕도 있고, 심지어 어떤건 난방도 되는 완전 집같은...견인형 캠핑칸데 바퀴대신 썰매라는 차이점밖에 없었다. 역시...눈의 나라답게 대단해~^^

 FOLKETS HUS 안에도 역시 이렇게 스노우페스티발 안내서가 비치되어 있고...

날짜별로 조금씩 다르긴 한데,  FOLKETS HUS안에선 민속공예품, 전통옷가지 들을 파는 행사가 열리고 있었다. 오로라 사진도 팔고 있었고...재밌는건 직접 물건을 만드신 분이 나와서 팔기도하고, 그자리에서 만들고 계시기도...무언가 하나를 살까 했으나...돈이 없다.ㅠㅠ 슬프군...ㅎㅎ

원래는 극장? 공연장인 공간을 이렇게 지금은 전통물품 판매장터로...


사미족 전통칼. 순록의 뼈로 칼집과 칼의 손잡이를 만들고...겉엔 아름답게 전통의 문양이 세겨져있다. 가격은..한...30만원쯤 했나..무튼 엄청 비싸다. 나중에 진짜 사게된다면 여기서 말고 진짜 사미족이 살고 운영하는 우리집 강건너에서 사야지~^^ 거긴 조금 싸겠지?ㅎㅎ


바람의 신


천둥의 신...

포스가 장난이 아니다.

FOLKETS HUS안에 있는 기념품 가게...여기선 세일 행사중이었다.
스노우 페스티발이...정말 거창하고 멋있다 정돈 아니어도 그래도 페스티발 느낌이 시내 전체에서 좀 날줄 알았는데...예를 들면 페스티발을 알리는 깃발이 도로가에 날린다던가...안내부스나, 포스터 그런게 좀 있을줄 알았는데 전혀 없다. 그냥 이근처 사는 사람들이 다 나왔나 싶을정도로 평소엔 잘 보이지 않던 사람들이 완전 복작복작거리고... 이동네에선 크리스마스 이후의 또다른 세일기간인지 사람들마다 쇼핑백 하나씩을 들고 다니고...몇안되는 상점에서 뭘그리도 사는지...상점들도 늦게까지 문을 열고...  그냥 이런저런 동네축제느낌이다.ㅎㅎ


호텔앞 공원 같은 곳에선 개썰매 체험을 하고...어른 40kr 아이 20kr.
약 400m 정도 되는 코스를 개썰매를 타고 한바퀴 돌아볼수 있다. 원래 개썰매 투어의 가격이 몇백크로나로 비싸니까...그냥 개썰매 한번 타보는 재미?


일반의 투어상품의 개썰매와 다른점은...개의 종류가...다르다. 투어땐 시베리안 허스키나 말라뮤트같은 북극개...여기선 그냥 동네개...그래도 꽤나 많은 사람이 타는걸 보면...이네들에게도 개썰매는 생소한 체험이거니와, 일반의 개썰매 투어상품은 이네들에게도 비싼 비용이니...싼가격에 한번 그냥 타고 즐기는 거지머~^^
그리고 보통은 자기집에 기르는 개들이 있으니...뭐 굳이 개썰매 따로 탈 이윤없다. 축제이니 한번 즐기자 정도?^^



요렇게...보통의 키루나 사람들은 썰매에다 개를 묶고 다니는다. 개 산책도 시키고...어쩔땐 개가 끌기도 하고...이동네 개들은 자연스럽게 설매끄는 법을 배우지 않나 싶다.


시청사에 걸린 깃발...
잘 안보이지만 맨왼쪽이 키루나 코뮨 깃발, 그리고 스웨덴 깃발 X2, 유럽연합 깃발, 사미족 깃발
핀란드 스웨덴 노르웨이 북부지방의 라플란드 지방, 라플란드라는 이름이 원래 사미족, 다른말로 라프족의 땅이란 말에서 라플란드라하고, 사미족만의 언어도 따로 있고, 학교에서도 사미족 언어를 가르친다고...그리고 그들만의 의회도 있다고하니...뭔가...굉장히 신기하고 재밌는 지역이다.


또다른 공원 한켠엔 이렇게 눈조각 콘테스트가...콘테스트 맞나...무튼...
아마도 페스티발의 마지막날이 심사의 날인지...작업이 끝나 보이는 조각도 있고, 한창 작업중인 조각도 있고...

전구 모양...나중에 완정되면 불이라도 켜지나??


너의 정체는 뭐니?


넌...솔방울?


퍼즐인거 같고....


가면?


물고기 비늘을 셋이서 열심히 작업중이었던 친구들...


혼자 개구릴 만들고 있는 친구...옆에선 셋이 하는데 혼자해서 뭔가 불만에 가득차있는 표정이었던...CALM DOWN!


귀.

도대체 이 전시의 주제는 뭘까...그냥 만들고 싶은거 만드는건가...


여기저기 상점가를 헤매이면서 또 무언가 싸고 좋은 물건을 득탬할수 있지 않을가 기웃거리다 오후 1시부터 한다는 순록레이스를 보기 위해 아까 개썰매를 타던 곳으로 돌아왔다.

이사람들...한시부터라고 적어 놓구선 한시 반이 되도록 안하고 주변에 사람이 모이기만을 기다리다..드디어 뭔가를 하는데...ㅎㅎ

오프닝으로 인간 레이스를 한다.
주인공들은...올해 스위디쉬 아이돌의 수상자들인 ROBIN,MOLLY, ANDRE.
예테보리에 있을때 한두번 경연하는 걸 티비로 본적이 있어서 이름은 익숙한데...누가 누군지 모르겠다.ㅎㅎ 누가 우승자인지도 끝까지 보지 않아서 모르겠고...아...지금 찾아보니 AMANDA F가 우승을 했다고 하는군..뭐야 그럼 우승자 빼고 나머지 애들이 온거야? 


무튼 인간 레이스에선 ROBIN이 우승!!

2, 3위를 달리고 있는 ANDRE, MOLLY...몰리야 근데 너 웃음소리 왜그렇게 웃기니? 사내대장부처럼 웃는다ㅋㅋ


그리곤 드디어 시작된 순록 레이스...출전선수는...누군지 모르는 아저씨와 인간레이스 우승자 ROBIN!
사실 저 아저씨도 분명 무슨 직책을 갖고 있으신 분일텐데...스웨덴어를 못알아 들었으니 누군지 알수가 없다.ㅋㅋ



MOLLY의 레이스는 동영상으로~^^

그리고 ADNRDE의 레이스...

그나저나 순록들...정말 잘달린다...개썰매보다 얘네가 훨신 재미있을거 같아~


이제는 슬슬 집으로 돌아가는 버스를 타야할시간...역시나 아직도 사람들은 많고...


개도 많다...

사람반 개반...ㅎㅎ


이곳사람들에겐 필수품 아닌 필수품 썰매.


이곳의 버스는 재밌게 생긴게...뭔가 정체를 알수 없는 커다란걸 버스 뒤에 달고 다닌다...짐실는덴지...개를 실는덴지...아니면...무튼...신기한 버스다~ 자 집으로 돌아가자~


내가 집으로 돌아온 오후 2시반에도 시내 어딘가에선 페스티발 프로그램을 하고 있겠지.. 실내경기장에서 축구경기도 있다 했었고, 쿱 앞에선 아까 본 스위디시 아이돌들의 싸인회와 공연도 있고, 그리고 밤새 여기 고등학교에서 주최한 클럽? 파티도 있고...교회에선 음악회도 있고...
잠깐이었지만 생각보다 소박한 축제였지만 키루나 시민 전체가 가족은 물론이고 개까지 끌고나와서 이 할거 없는 지루한 겨울날을 보내기엔...정말 재미있는 축제인거 같다. 물론 온갖 볼거리와 놀거리로 가드찬 대한민국이란 나라에서 온 난...오히려 이렇게 잘 즐기며 노는 사람들을 구경하는게 더 재밌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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