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덕밀덕
여행을 시작한 이후로 처음 맞는 일요일...그 일요일이 어제 파리에서 떠나 시골로 향한이후의 일요일이라 마치 여행중의 또다른 여행을 시작하는 느낌이랄까... 이른 오전에 루앙대성당에서 보는 주일 미사는 여행중에 만나는 신비로움? 즐거움이랄까... 성당 전체를 울려퍼지는 파이프오르간소리와 프랑스어로 진행되는 미사, 찬송가는...'정말로 내가 유럽에 와있구나' 라는 것을 실감나게 해주었고, 성당 밖으로 나왔을때 길거리에서 또다시 만나게 된 거리의 악사의 연주소리에...그리고 길거리에서 풍기는 빵내음을 쫓아 들어간 빵집에서 구입한 따뜻한 크로와상을 먹으면서 드디어 여행이 시작되었구나, 서울에서의 그 치열하고 혼잡한 삶에서 벗어나 내가 기대했었던 휴식과 여유를 가지면서 주말을 시작했다. 파리에서 주차난에 시달리..
2010.09.27